아이들과 미술관을 관람한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다고 느껴진다.
물론 내 개인적인 생각일지도 모르겠다.
미술관 하면 조용하고 얌전히(?) 관람을 해야 할 거 같은 느낌이랄까..
어린아이들과 정신없이 시끄럽게 관람한다는 것은 정말 도전이라고 생각했다.
Museum + Arts Pass - MAP
예전 포스트에도 언급했듯이 토론토 도서관에서 박물관 및 문화 명소를 관람할 수 있는
무료 표 (Museum + Arts Pass - MAP) 를 나눠 준다.
물론 인기있는 장소는 표를 구하기란 여간 어려운 게 아니다.
https://www.torontopubliclibrary.ca/museum-arts-passes/
Museum + Arts Pass
Free admission to Toronto museums and cultural attractions.
www.torontopubliclibrary.ca
그중에 인기가 별로 없는 Art Gallery of Ontario - AGO 미술관 표를 구할 수 있었다.
이 표로는 어른 2명과 어린이 2명까지 입장이 가능해서
아이들과 함께 관람하기로 하고 TTC 지하철을 타고
St Patrick 지하철 역에서 내려 5분 정도 걸어가면 AGO 미술관에 도착.
Art Gallery of Ontario - AGO
AGO미술관에 대해 조금 설명하자면, 1900년대 초반에 설립된 이후,
지속적인 보수와 확장으로 현재는 45,000여 점의 예술품 소장량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다.
Tourist Information | Art Gallery of Ontario
ago.ca
AGO는 캐나다 및 국제적인 현대 미술 작품을 전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며
특히 캐나다의 대표적인 화가인 Tom Thomson과 Emily Carr의 작품을 많이 소장하고 있고,
이 외에도 Pablo Picasso, Vincent van Gogh, Andy Warhol 등 세계적인 화가들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또한 AGO는 미술관 이외에도, 예술 교육 프로그램, 특별 전시, 영화 상영, 공연 등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도 제공하고 있다.
AGO는 토론토에서 가장 유명하고 인기 있는 관광지 중 하나이다.
그 무료표로 입장권으로 바꿀수 있는데,
그전에 입장권과 상관없이 지하로 내려가면
아이들이 실제 공작하며 놀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이곳에서 거의 무제한으로 아이들이 뛰어놀고(?) 만들고 싶은 것을 아이들의 상상력으로 무한으로 만들수 있다.
(물론 주변 아이들에게 방해가 되지 않게.. 너무 시끄러운 것은 피해야겠지만..)
이곳에서만 2시간 넘게 아이들이 즐겁게 시간을 보낸 후
이젠 정말 미술관을 관람하기로 하고 위층에 올라가 입장권을 사용하여 입장.
생각보다 미술관 크기가 엄청 크다.
그 2시간 동안 시간을 보낸 후라 아이들과 전부 다 돌아보는 건 무리인 거 같아.
캐나다 가수이면 예술가인 Leonard Cohen 전시회 정도만 관람 후 집에 가기로 했다.
Leonard Cohen은
캐나다의 시인, 작가, 노래작곡가로, 1934년 9월 21일 출생한 인물이다.
그는 인문학과 철학을 전공하였으며, 글쓰기에 관심을 가지게 된 후 1950년대 후반부터 시집과 소설,
그리고 가사 작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창작활동을 했다.
Leonard Cohen은 대표적으로 'Hallelujah', 'Suzanne', 'Bird on a Wire', 'Dance Me to the End of Love' 등의 곡으로 유명하다.
그의 음악은 멜랑꼴리적인 선율과 깊이 있는 가사로, 많은 사람들에게 큰 영감을 주었고
또한 그의 음악은 다양한 아티스트들에 의해 커버되었으며, Jeff Buckley의 'Hallelujah' 커버는 특히 유명하다.
Leonard Cohen은 그의 창작활동 외에도 명상과 스승인 Ramesh Balsekar의 가르침에 관심을 가졌으며
그는 일주일에 두 시간씩 명상을 하고, 이를 토대로 'Book of Longing'과 같은 시집을 출간하기도 했다.
Leonard Cohen은 2016년 11월 7일 치명적인 추락사로 세상을 떠났지만,
그의 작품과 음악은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고 있으며, 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미치고 있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이렇게 해서 오늘 미술관 관람은 끝이 났다.
어린아이들을 데리고 미술관 관람은 생각보다 나쁘지 않았던 거 같다.
처음에 갔던 그 공작실에서 충분히 아이들의 에너지를 소비해서였는지도 모르겠지만,
아이들도 나름 관심을 갖으며 관람을 할 수 있었던 거 같다.
다음에 또 같이 오자면 따라 올진 모르겠지만..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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